포스코에너지, 경영진 공식 사과 표명
포스코에너지, 경영진 공식 사과 표명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4.2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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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보직해임…한때 사이트 마비, 피해자 수락여부 관건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최근 대한항공 여승무원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에너지와 모기업인 포스코가 공식 사과입장을 표명했다.

22일 포스코는 공식 블로그(blog.posco.com)를 통해 “포스코에너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일들에 대해 패밀리사를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사과했다.

포스코에너지의 모기업인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포스코에너지에서 ‘22일자로 해당 임원에 대해 보직해임 조치를 했으며, 후속 인사조치도 곧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이어 “포스코에너지에 이와 관련해 조속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고 포스코에너지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에너지 역시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인터넷에 게재된 내용에 대해 회사에서는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현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지난 21일 포스코에너지 측은 자사 공식 블로그 ‘헬로 포스코’를 통해 “포스코 패밀리를 대신해 사과드린다”며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회사도 인터넷 등에 게재된 내용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고 전 계열사를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현재 몇몇 매체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내용에 매우 당혹스럽다”며 “포스코에너지 측에 조속한 경위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에너지 측의 사과문에는 “현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물의를 일으킨 점은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기재돼 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 상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밥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 ‘라면이 짜다’, ‘면세품 구입이 불편하다’ 등의 불만을 표시하며 승무원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손에 들고 있던 잡지로 승무원의 머리와 얼굴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기장 등은 착륙 전 미 LA 공항 관계자와 수사기관에 신고했고 공항당국은 A씨에게 기내 폭행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요원은 A씨에게 현지에서 조사를 받든지, 아니면 한국으로 되돌아가든지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두 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미국 입국을 포기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승무원이 한 대기업 임원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후 네티즌들이 ‘대기업 임원 A씨’에 대해 ‘신상털기’에 나섰고 A씨는 포스코에너지의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대한항공 승무원 때린 것은 명백한 일 아니냐”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대한항공 승무원 폭행이라니 충격적이다” “포스코에너지 사과문, 대한항공의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부분도 짚고 넘어갈 필요 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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