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 패션업계 성장 주도한다
아웃도어 시장, 패션업계 성장 주도한다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4.18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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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의류 매출 전년比 2배 급증···SPA·아웃도어 인기상승
▲남성의 경우 의류비 지출 중 아웃도어에 사용하는 비율이 20대(26%), 30대(33%), 40대(43%), 50대(47%), 60대 이상(51%)로 나타나며 전 연령대에서 아웃도어 지출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패션업계의 최대 성수기는 11월~12월, 특히 이 기간 동안 매출 중 아웃도어의 매출 비중이 40%를 상회하는 등 아웃도어 시장이 패션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대카드는 패션(fashion)을 주제로 한 두 번째 ‘현대카드 빅데이터(HYUNDAI CARD X BIG DATA)’리포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빅데이터 리포트는 카드결제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트렌드 변화와 경기변동 상황 등을 살펴보는 프로젝트다.

이번 리포트에서 현대카드는 920만 전 회원들의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패션(의류) 부문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패션 매출의 최고 성수기는 지난해 1월 매출을 기준(100)으로 11월은 두 배가 넘는 201.8로 연중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고, 12월 또한 두 배에 육박하는 192.6의 매출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반면 7월(94.9)과 8월(70.7)등 여름철의 패션업계 매출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아웃도어 의류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전 연령대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연령대에 비례해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며, 특히 50대와 60대에서는 전체 의류 부문 매출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계절 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여름 의류의 특성과 폭염 및 여름휴가 등으로 쇼핑이 축소되는 계절적 요인이 여름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11월과 12월에는 보온성이 뛰어난 아웃도어 의류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의류 매출이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부문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아웃도어시장의 매출이 급증하며 패션업계의 매출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남성정장 매출을 기준(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 4분기 아웃도어의 매출은 1409.8로, 같은 기간 전 패션업계 매출(3420.7)의 4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지난해 1분기와 2013년 1분기를 비교하면 아웃도어 의류는 약 26.4%상승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은 세대별 패션 매출 동향에서도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의류비 지출 중 아웃도어에 사용하는 비율이 20대(26%), 30대(33%), 40대(43%), 50대(47%), 60대 이상(51%)로 나타나며 전 연령대에서 아웃도어 지출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연령대에 비례해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같은 특징은 여성의 의류비 지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여성이 아웃도어에 지출하는 비중이 20대(18%), 30대(23%), 40대(30%), 50대(33%), 60대 이상은 40%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도어와 SPA(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의류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1분기 아웃도어 의류는 전년 동기보다 약 26%, SPA는 약 30% 매출이 늘었다. SPA는 젊은 층 뿐 아니라 40대~60대 이상 여성층에서도 2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절대 액수와 인구 대비 지출 액수 모두 전국 최고였다.

울산과 인천, 광주는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패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SPA만 90%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나타났으며 울산은 40대 이상 남성 매출의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높아 중공업 기업이 밀집된 지역적 특성을 보여줬다.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패션 부문 매출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SPA부문의 급성장은 경기둔화에 따라 중저가 의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기존 및 신규 SPA 브랜드의 활발한 점포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리포트로 패션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의류 구매 시기 등을 결정할 때 유용하게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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