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21.1% 사상 최대 영업이익율 기록
STX엔진, 21.1% 사상 최대 영업이익율 기록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05.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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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주요 계열사가 세계적인 조선·해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stx그룹 기계 부문 계열사인 stx엔진과 stx엔파코의 경영실적 향상이 크게 두드러진다.

15일 발표한 stx그룹 주요 계열사의 1/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stx엔진이 매출 3,160억 원 영업이익 66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21.1%에 이른다. 지난해 1/4분기 영업이익율 10.1% 대비 무려 2배 가까운 신장율을 기록했다.

플랜트사업 분할로 인해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 3,554억원 → 3,160억원, 12%) 주력 사업부문인 선박용 엔진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승했고, 원가 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

같은 날 stx그룹 계열사 중 5번째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stx엔파코 또한 2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5%에 이르는 양호한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 매출 2,118억원 )

특히 공모가의 2배인 26,000원의 시초가를 형성한 stx엔파코는 15%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29,900원을 기록, stx엔파코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개된 조선경기 불황으로 stx그룹 계열사의 경영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시장 예상에도 불구하고, stx엔진과 stx엔파코가 1/4분기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2개 회사의 주력제품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설비·방산용 엔진 등으로의 사업다각화에도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비록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긴 했지만, stx팬오션 실적 또한 국내 주요 선사가 1천억 원대가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시장 예상보다는 크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팬오션은 1분기 매출액 1조945억 원, 영업손실 404억 원을 기록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선사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에 대해 내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특히 시황하락에 대비한 선제적인 위기관리와 화물운송계약 수행능력이 적자폭 축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극심한 벌크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1분기에 2,100만여 톤의 운송량을 수송해 최고의 호조를 보였던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등 놀라운 영업력을 발휘했다. stx팬오션은 최근 bdi지수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금번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600선까지 폭락한 bdi 지수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2,432(15일 기준)까지 회복한 것이 향후 해운 시장 상승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stx조선해양은 8,717억원의 매출에 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구매한 후판의 높은 가격이 반영되었고 대형선 건조 체제 구축에 따른 생산시스템 조정으로 타 조선사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긴 했지만 2분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개선이 전망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익성이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이후 후판가 하락으로 투입단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률은 상승할 것이며 환율 안정으로 영업외 손실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룹 지주회사격인 ㈜stx는 조선·해운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4,3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박관리 및 무역부문의 수익 개선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며 지분법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0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stx 역시 2분기 이후 무역부문 실적 확대와 계열사 실적 향상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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