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값, 9개월 만에 첫 상승세 기록
노원구 아파트값, 9개월 만에 첫 상승세 기록
  • 박동원 기자
  • 승인 2009.05.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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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남에서 강북으로 확산되면서 노원구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송파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남.서초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한 주 만에 다시 오름세를 회복했다. 경기지역은 시장 상황이 비교적 양호하다.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강남권과 달리 분당, 용인은 양도세 혜택에 이어 판교 분양권 시장까지 들썩이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5월10일~5월16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8%, 경기 0.04%, 인천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은 서울이 0.02% 올랐다. 경기지역 역시 0.02% 상승했으나 전 주보다 오름폭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은 양천구(0.20%), 은평구(0.18%), 노원구(0.08%), 서초구(0.08%), 강서구(0.07%), 마포구(0.06%), 강남구(0.06%) 순으로 올랐다.

노원구는 올 들어 첫 상승으로, 작년 8월 이후 무려 9개월 만에 회복이다.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남에서 강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계동 무지개 59㎡(18평형)는 1억6000만~2억2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500만원 올랐다.

강서구는 9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역세권 아파트들이 소폭 상승하면서 3.3㎡당 매매가 1400만원 선을 회복했다. 등촌동 부영 105㎡(32평형)는 500만원 오른 4억3000만~5억2000만원 선이다.

강남과 서초는 4월 중반 이후 거래 관망세가 더욱 심해지면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대기 매수자는 약간 있지만 각종 규제완화 유보소식에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실망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서초동 서초현대 69㎡(21평형)는 1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도봉구(-0.09%)와 송파구(-0.08%)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연초대비 매매가 변동률이 3.06%로, 강남구(2.57%) 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가격이 더욱 빠르게 조정되고 있다. 투기지역 양도세 가산세율 적용 소식 이후 투자문의가 더욱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17평형)가 1500만원 하락해 7억1500만~ 7억4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신도시는 상승폭이 약간 커졌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17%를 기록해 지난 주(0.06%)보다 오름폭이 세 배 가까이 뛰었고, 일산(0.08%)과 평촌(0.07%)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구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85㎡(26평형)는 10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6000만원, 안양시 관양동 한가람한양 106㎡(32평형)는 1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5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는 오산시(0.32%)가 금주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인시(0.29%), 화성시(0.12%), 남양주시(0.12%), 안산시(0.12%), 수원시(0.12%), 안양시(0.10%) 등이 올라 주로 남부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평택시(-0.19%)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산시는 지난 2월 이후 무려 12주 연속 보합권에 머무르다 올 들어 첫 상승세를 회복했다. 원동 푸르지오 105㎡(32평형)는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

용인시는 전 주보다 오름폭이 세 배 이상 커졌다. 강남3구의 규제완화 무산으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분당,평촌,용인 등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언남동 초원마을성원상떼빌 109㎡(33평형)는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9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인천은 동구(0.15%), 남동구(0.13%), 부평구(0.12%) 세 곳에 일제히 오름세를 회복했다.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남동구 만수동 주공8단지 56㎡(17평형)는 500만원 상승한 1억~1억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계양구(-0.14%)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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