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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출신 첫 女임원 최은주씨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을 해외 법인장에 임명하는 등 여성에 대한 발탁 승진인사를 단행한다.
포스코는 7일 주주총회가 열리는 22일자로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은주(46·여) 사업전략2그룹리더를 상무로 발탁해 포스코A&C상무이사로 승진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겼다.
최 상무는 포스코의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 1호일 뿐만아니라 국내 철강업계에서도 첫 사례가 된다. 최 상무는 1990년 여성 인력 대상의 특별 공채를 통해 입사한 ‘여성 공채 1기’다. 그는 재무와 투자, 사업전략 분야를 두루 거쳤다.
현재 포스코의 여성 첫 임원은 외부 출신인 포스코경영연구소의 오인경 상무 1명뿐이다.
첫 여성 해외법인장도 등장했다. 양호영(53·여) 스테인리스 열연판매 그룹리더(부장급)를 상무보로 승진시키고 중국 ‘칭다오포항불수강유한공사’의 법인장을 맡게 됐다.
양 상무보는 원어민 수준의 중국어를 구사하고 일본어에도 능통하다. 스테인리스 열연 수출에서 공을 인정받았다.아울러 삼성인력개발원 출신의 유선희(52·여) 글로벌리더십센터장도 상무이사로 승진하면서 교육 총괄의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직을 맡게 됐다.
반면 올해 임원 승진 규모는 축소되면서 전체 임원 수가 지난해보다 10명 정도 줄어들 예정이다. 아울러 윤동준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오인환 포스코P&S 전무는 포스코 본사로 근무지를 옮긴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총 19명이 승진하고 3명이 신규 보직을 받았다. 백승관(57) 광양제철소장, 우종수(58) 기술연구원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황은연(55) 마케팅본부장(전무)은 부사장 승진과 함께 CR본부장직을 맡게 됐고 박귀찬(56) 대외협력실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한편 포스코는 국제 경쟁의 심화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위기극복용’ 인사와 조직개편을 했다. 인사에서는 승진규모를 축소해 그룹 전체 임원 숫자를 지난해보다 10여 명 정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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