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사 실적 100조원대 ‘턱걸이’
작년 건설사 실적 100조원대 ‘턱걸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3.02.12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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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발주기관별 국내건설공사 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건설경기 침체, 생각보다 심각
작년 국내건설수주액 101조 5,061억원으로 집계, 전년보다 8.3% 감소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가 당초 전망치 보다 훨씬 심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건설수주액은 101조5061억원으로 전년대비 8.5% 감소했다. 당초 추정치 110조원에 크게 못미쳤다.

특히 공공부분은 물론, 민간부문까지 동반하락하며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건설수주 발주부문별, 공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4조 776억원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하여 2년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의 부재와 SOC 발주물량의 부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수도권 고속철도, 중앙선 복선전철과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토지조성공사는 호조를 보였으나, 도로·교량을 비롯한 대부분 공종이 부진하여 전년대비 13.6%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영향으로 공공업무 시설의 발주가 호조를 보이고, 각종 비주거용 사무실 건물 및 교육시설 등이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7조 4,284억원으로 ’11년보다 9.0% 감소했다.

토목은 경기회복이 예상외로 부진하여 설비투자가 위축되어 전년대비 0.9% 감소한 16조 7,81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전반적으로 재건축 및 재개발과 학교, 병원 등이 저조한 가운데, 경기불황에 따른 미분양 주택 등의 영향으로 신규주택 공급이 줄면서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급락세를 보이며 11.4% 감소한 50조6469억원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SOC시설 발주 감소에 따른 공공토목 부진으로 전년대비 8.1% 감소하였고, 건축 역시 8.4% 감소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경기불황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수주실적이 저조했던 요인은 대형 국책사업 부재로 공공수주가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며 “주택, 부동산 경기가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모멘템을 끌어올릴 요인이 전혀 없었던 한 해 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건설경기 역시 SOC 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공공부문 수주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내 거시경제 마저 위축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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