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DJ 생가'서 추도식
민주, `DJ 생가'서 추도식
  • 윤미숙 기자
  • 승인 2009.08.25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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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김 前 대통령 철학·정신 잇겠다"
민주당은 25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위치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추도식을 가졌다. 당 자체적으로 이번 주를 김 전 대통령 추모기간으로 정한 민주당은 이날 추도식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는 한편, 김 전 대통령 서거로 뒤숭숭한 호남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추도식은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하의도 주민들이 설치한 분향소에서 분향한 후 정 대표와 박준형 전남도지사가 추도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정 대표는 이날 추도사에서 "이곳에 오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안 계셨으면 정권교체·지방자치가 가능했겠는가 생각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책과 옥중서신만 정리해도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평화번영을 이룰 답이 나온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정 대표는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을 이어받을 것"이라며 "저는 이희호 여사께 김 전 대통령께서 다 이루지 못한 위업을 제대로 실천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민주개혁진형 대연합'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모든 것을 버린다는 각오로 민주진영의 통합을 이루라는 책무를 말한 바 있다"면서 "민주당은 당의 이해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대연합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는 책무가 민주개혁진영에 있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와 동지 뿐만 아니라 민주개혁진영 모든 분들이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데 인색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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