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경제인들이 만나 경제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등 경제4단체는 9일 63컨벤션센터에서 국빈 방한 중인 쯔엉 떤 상(Truong Tan Sang) 베트남 국가주석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재계를 대표해 환영사를 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베트남은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교역규모 역시 지난해 130억 달러로 1992년 수교 당시의 5억 달러에 비해 26배 상승하는 등 2007년 한-ASEAN 상품협정 발효와 2009년 서비스·투자부문 협정 발효 이후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내년은 두 나라가 수교를 맺은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맞는 보다 발전된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도 연설을 통해 양국 수교 이래 협력분야도 다양해졌다면서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은 연설에 이어 참가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재하고 베트남의 외국투자유치 정책, 현지진출 국내기업의 애로해소방안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인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대한상의와 베트남상의는 양국의 무역 및 투자 증진을 위해 양국상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하찬호 주베트남 한국대사,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전수혜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한국측 인사 100여 명과 팜 빙 밍(Pham Binh Minh) 외교부 장관, 응웬 타잉 비엔(Nguyen Thanh Bien) 산업무역부 차관, 쩐 쫑 또안(Tran Trong Toan) 주한베트남 대사, 부 띠엔 록 (Vu Tien Loc) 베트남상의 회장 등 베트남측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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