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새로운경영체제 출범"
"금호아시아나 그룹,새로운경영체제 출범"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07.28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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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삼구 그룹회장, 박찬구 화학부문 회장, 박찬법 항공부문 부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최고 경영층이 오너 일가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하게 되었다.

7월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삼구 그룹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경영 전면에서 2선으로 물러나고, 항공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찬법 부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추대가 되면서 새로운 경영체제로 이어간다고 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화학부문 회장을 맡아왔던 박찬구 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화학부문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창업회장의 3남과 4남이며, 박찬법 항공부문 부회장은 그룹에서 40년 넘게 근무한 전문 경영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오전 그룹 경영위원회를 개최, 대주주단 간의 협의내용을 토대로 박찬법 항공부문 부회장을 5대 그룹회장으로 추대하고, 박삼구 현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열린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서 박찬구 대표이사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박찬구 회장은 그룹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삼구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이번 오너 일가의 경영일선 동반퇴진에 대한 사유와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삼구 회장은 그동안 4가계로 이어지던 그룹 계열사 주식에 대해 균등 출자하고 4가계가 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결속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박찬구 회장이 공동경영 합의를 위반하는 등 그룹의 정상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그룹 경영의 근간을 뒤흔들어 그룹의 발전과 장래를 위해 해임조치를 단행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최근 박찬구 화학부문 회장은 최근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대폭 늘려 금호 일가의 대주주 지분 균등비율을 깨뜨려 세간의 이목을 이끈 바 있다.

또한 박삼구 회장은 동생인 화학부문 회장을 해임하게 되는 상황에 이른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회장이 유고시에는 그룹내 전문경영인이나 외부 덕망있는 인사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겨주기로 한 선대회장님과 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그룹 내외의 신망이 두터운 박찬법 부회장을 제5대 그룹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그룹에 대한 본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며 그룹을 살리고 일사불란한 경영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그룹내에서 고심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이를 통해 새 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새로운 발전 토대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한편, 새로 추대된 박찬법 제5대 그룹 회장의 취임식은 이달 31일 금호아시아나 1관 금호아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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