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선 이하로 떨어져 차익 매물에 16p 하락
코스피 2200선 이하로 떨어져 차익 매물에 16p 하락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1.04.2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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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의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9포인트(0.72%) 하락한 2192.36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2220선에 근접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도 이를 반영해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주요 기업들이 호전된 실적을 발표할수록 지수는 뒷걸음질 쳤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170선대로 떨어졌던 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은 239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6억원, 74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60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의약품, 건설, 통신, 금융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부진이 심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기아차, sk이노베이션, s-oil 등이 모두 떨어졌다.

반면 신한지주와 kb금융 등 은행 지주사들은 5%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 510선으로 후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3.67포인트(0.71%) 내린 51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외국인 매도 공세에 나흘째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미국의 경기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장 초반 지수는 수면 아래로 떨어졌다.

기관이 28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160억원과 141억원 순매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통신서비스, 인터넷,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기타제조, 건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와 oci머티리얼즈가 6% 넘게 급락, 지수를 짓눌렀다.

이외에 포스코ict, gs홈쇼핑, 메가스터디, 포스코켐텍 등도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반면 셀트리온, cj e&m, 다음,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네오위즈게임즈, 동서 등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강보합…1071.5원 마감(+0.3)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071.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와 단기 급락에 따른 시장참가자들의 부담감으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미국 다우지수 상승과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장 초반 은행권 달러 매수세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은행권은 그간 달러 매도에 따른 포지션 조정으로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년8개월 만에 1080원선이 무너지며 급락한 데 따른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코스피지수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고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밤사이 미국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고 증시가 랠리를 이어갔으나 최근 가파른 하락에 따른 피로감과 레벨 부담, 개입 경계로 강보합세를 보였다"며 "정부가 은행권 및 기업의 외화차입관련 규제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 막바지에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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