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가 18.18포인트(0.83%) 오른 2,216.00으로 마감해 종가기준 처음으로 2,200대를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또한 사상최대인 1천241조8천266억원을 기록해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21일의 1천232조4천577억원보다 9조3천689억원이 늘었다.
코스피는 일본 대지진 직후 장중 1,882.09(3월 15일)까지 주저앉았으나 6주만 330포인트 넘게 반등했다.
지난달 말 2,100대 회복이 일본 지진의 후유증을 극복했다는 의미라면 2,200대 도달은 이익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증시가 `재평가'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자동차가 2,200 시대의 주역이 됐다. 현대차(5.58%), 기아차(3.21%), 현대모비스(3.49%)가 급등해 나란히 52주 최고가를 경시했고, 만도, 현대위아, 세종공업 등 부품주도 대거 최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는 금융위기 이후 내내 증시 주도주였다. 이익성장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주도주 자리를 계속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14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99개 종목이 하락해 코스피 상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우울한 종목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사상 최고로 오른 와중에도 유가증권시장 6개 종목, 코스닥시장 23개 등 29개 종목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들 목록에 교보ktb스팩, 하이제1호스팩 등 스팩주가 10개나 포함됐고, 남광토건, 신민저축은행, 세계투어 등도 최저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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