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2%, “원가상승 때문에 경영부담 느낀다”
중소기업 72%, “원가상승 때문에 경영부담 느낀다”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1.01.12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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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원가상승에 대한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의 72.4%가 “원가상승 때문에 경영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경영애로로 ‘자금조달’을 호소한 기업은 54.7%, ‘내수판매’는 49.7%, ‘인력수급’은 25.3%, ‘수출’은 10.7%, ‘기술’은 2.6%로 조사됐다.

원가상승 부담에 대한 원인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50.7%)을 꼽았으며, ‘인건비 증가’(20.9%), ‘환율 상승’(14.8%)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전기 등 에너지비용 증가’ 7.0%, ‘기타’ 6.6%)

원가상승 부담에 대한 대응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경상경비 절감’(39.5%), ‘원자재 구입선 등 거래처 다변화’(27.5%)를 많이 꼽았으며, 이 밖에도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15.6%)과 ‘신제품개발 등 품질개선’(6.4%)을 꼽았다. (‘환위험 대비’ 5.6%, ‘기타’ 5.4%)

또한 기업들은 자금조달 애로에 대한 원인으로 ‘매출 감소’(46.5%)와 ‘대금회수 지연’(31.0%), ‘까다로운 금융권 대출조건’(11.6%) 등을 지적했으며, <‘거래기업 도산’ 3.6%, ‘투자자 유치 곤란’ 3.6%, ‘기타’ 3.7%>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반경상비 절감’(36.5%)과 ‘매출증대 노력’(29.0%)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금융권 및 보증기관 활용’(15.4%)과 ‘정책자금 활용’(5.9%) 등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흐름 개선노력’ 11.1%, ‘기타’ 2.1%)

내수판매 부진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43.1%)와 ‘업체간 경쟁 과열’(24.7%)을 주원인으로 꼽았으며, <‘신규거래처 확보곤란’ 15.5%, ‘가격경쟁력 상실’ 7.9%, ‘기타’ 8.8%> 대응방안으로는 ‘신규거래처 확보’(42.1%)‘와 ’마케팅 활동 강화’(39.6%)를 많이 꼽았다. (‘신제품 개발’(12.7%), ‘신유통 채널 확보’(3.5%), ‘기타’ 2.1%)

인력수급 애로에 대해서는 ‘잦은 이직’(34.2%)과 ‘숙련인력 수급문제’(27.7%)를 최대 애로요인으로 지적했으며, <‘열악한 근무여건’ 13.6%, ‘채용여력 부족’ 8.4%, ‘인력정보 부족’ 8.4%, ‘기타’ 7.7%> 이런 문제들의 타개책으로 ‘다양한 구인활동’(40.8%)과 더불어 ‘인력지원기관 활용’(27.4%)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여건 개선’ 13.4%, ‘임시직 채용’ 12.7%, ‘기타’ 5.7%)

한편 지난해부터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중기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거래 분위기 조성 노력에 대해 중소기업의 42.4%는 “올해에는 납품거래 관련 애로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예전과 동일할 것’ 49.3%, ‘악화될 것’ 8.3%)

납품거래 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분의 납품단가 미반영’(34.6%),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요구’(18.4%) 등을 꼽았다. (‘위탁기업과 원가산정 상충’ 16.2%, ‘납품대금 결제기일 장기화’ 13.9%, ‘기타’ 16.9%)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영 취약 분야에 대해 기업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중소기업들도 품질혁신과 생산성향상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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