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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새해벽두 '깜짝' 인상될까

박광원 기자 | 기사입력 2011/01/09 [09:52]

기준금리, 새해벽두 '깜짝' 인상될까

박광원 기자 | 입력 : 2011/01/09 [09:52]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월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금통위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잠재우도록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지난 6일
발표한 `2011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올해 "기준금리는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금통위 내부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 우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금통위의 발표는
앞으로 경제성장보다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만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지만 시장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데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등으로 자산가격의 `거품'에 대한 우려마저 일고 있어 예상보다 한 발 빠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강한 경고음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시장 일각에선 금통위가 연초부터 통화정책의 고삐를 바짝 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연초 경제정책이 물가 관리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며 "1분기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범위 상단인 4%에 근접할 수 있고, 자산가격 상승세도 뒷받침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금통위가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물가불안을 내버려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하지만 금통위가 이번에는 기준금리에 손을
대지 않고 조만간 인상할 수 있다는`신호'를 보내는데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더 많다.

금통위는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자료에서 물가안정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가 아직 불확실하고 유럽 재정위기도 불안 요소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동안 설을 앞둔 1월에는 자금수요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게 관례처럼 여겨진데다 지난해 11월 0.25%
포인트를 인상한 만큼 한두 달 더 지켜보고 올리지 않겠느냐는 추론도 있다.

대신증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은 "공공요금 현실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는 생겼지만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대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도 여전해 다음달부터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bk투자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금통위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올렸으므로
추가적인 인상까지는 2∼3개월의 시간적 여유를 둘 것"이라며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만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인상 기조를 완만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 회의가 열리는 날 정부의 물가안정 종합대책이 발표되는 점도 변수라는 지적이다.

정부의 물가 걱정은 언뜻 보면 물가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정부내 기류를 고려하면
개별 품목의 상승을 억제하는 미시적 대응으로 금리 인상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노무라증권 권영선 연구원은 "
대학 등록금과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정부가 물가 억제에 나서면서 금리 인상은 늦춰질 것"이라며 금리를 올리지 않는 대신 원화가치의 상승(환율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해 물가불안에 대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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