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내년 성장률 4.3%로 하향전망
OECD, 한국 내년 성장률 4.3%로 하향전망
  • 신영수 기자
  • 승인 2010.11.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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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내년 성장률 4.3%로 하향전망
신 영수 기자
올해 성장률 6.2% 예상..0.4%포인트 상향"정책금리 정상화ㆍ환율 절상 필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2%로 올리고 내년은 4.3%로 하향 조정했다.

또 정책금리를 정상화하고 환율을 절상할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하는 동시에, 높은 가계부채 탓에 금리가 오르면 소비가 크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2012년 성장률을 각각 6.2%, 4.3%, 4.8%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종전 전망치인 지난 5월(5.8%)보다 0.4%포인트 올린 반면 내년은 종전(4.7%)보다 0.4%포인트 내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은 올해 성장률을 올린 데 따른 기저효과가 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한국경제에 대해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수요 둔화 등에 따라 3분기 들어 수출 증가가 둔화하고 산업생산과 기업투자의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며 "상반기 성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재고 확충도 마무리돼 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oecd는 이어 "최근 다소 위축됐지만 기업과 소비심리는 아직 긍정적이며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기업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건설투자도 정부의 주택시장 부양책 등에 따라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임금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민간소비 증가를 이끌 것으로 봤다. 내수 성장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2% 수준이던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3%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이에 따라 "2011년 말에는 5% 성장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정책 권고를 통해 "중기 재정계획상의 정부지출 감축목표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정책금리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환율 절상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위기 때 확대했던 중소기업 지원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과 관련, "세계경제 여건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특히 수출의 3분의 1을 의존하는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와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채 수준이 높고 부채의 대부분이 변동 금리 주택담보대출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속도도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종전대로 4.6%로 봤지만 내년의 경우 종전(4.5%)보다 0.3%포인트 내린 4.2%로 수정 전망했다.


<표> oecd 한국 경제전망(%)

2010 2011 2012
10.5월 10.11월 10.5월 10.11월 10.11월
ㆍg d p 성장률 5.8 6.2 4.7 4.3 4.8
- 민간소비 3.8 4.3 4.0 4.6 5.0
- 총고정자본형
6.7 7.9 5.0 5.7 5.3
- 수 출 11.1 14.3 12.6 12.8 13.5
(순수출) △1.0 △1.3 0.7 0.0 0.1
ㆍ 실업률 3.6 3.7 3.3 3.4 3.3
ㆍ 소비자물가 3.0 2.8 3.2 3.2 3.4
ㆍ 경상수지(對
gdp)
1.7 3.0 1.6 2.3 2.4

※ 순수출은 성장에 대한 기여도
※ '10년 5월'과 '10년 11월'은 전망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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