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특성 살린 ‘간병 나누미’
보험 특성 살린 ‘간병 나누미’
  • 조경화 기자
  • 승인 2009.06.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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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미래를·사회공헌은 현재를 돕는다
보험사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실현하기 위한 활발한 행보 중에 있다. 이들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물질·정신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분야에 까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보험사가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는 이유는 비즈니스 부분의 보험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 사업이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 사회공헌활동은 현재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각 사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보험사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보험 상품과 연계시키는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각 사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취재해봤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순익 기준 생보업계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남(삼성생명)이 실수한 덕에 1등한 셈…박수받을 일이 아니다”라며 겸손하게 답했지만 ‘선순환 경영’을 고집한 덕에 1위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었다.

신 회장은 지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안전 드라이브’ 경영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교신 회장은 생보업계 중 첫 번째로 상장할 것이란 주위의 기대에 대해 “2~3년 내에는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힌데 이어, 꾸준히 타진해오던 교보증권 매각설 역시 최근 실적이 좋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신 회장의 ‘선순환 경영’ 방침은 사회공헌활동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교보생명은 ‘모든 사람이 삶의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핵심목적(존재이유)아래 보험금을 받는 고객에게 맞춤형 공헌활동을 제공해 왔다.
생명보험 사업이라는 ‘업의 본질’, 즉 특성을 살려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 교보생명. 더 나아가 비영리사업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도 이를 일관되게 실천하고 있다.

◆다솜이 간병봉사단, ‘제 1호 사회적 기업’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교보 다솜이 간병봉사단’ 활동은 생명보험업의 특색을 살려 삶의 주요 3대 역경(건강, 돈, 지식)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사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 = 2008년 1월 8일, ‘다솜이재단 창립행사’에 참가한 간병봉사자들이 현수막에 손도장을 찍고 있는 모습>


지난 2003년 출범한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정부의 기업연계형 사회적일자리 사업에 선정된 것에 이어, 2007년 10월에는 우리나라 ‘제1호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사회적 기업으로 새 출발을 한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다솜이 재단’의 이름으로 ‘여성가장들에겐 일자리를, 저소득층 환자들에겐 무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솜이 간병봉사단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10월, 교보생명은 간병봉사단을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적 기업 육성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사회적일자리와 사회적 기업을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했다는 평이다.

<사진 =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에 소속돼 있는 간병봉사자가 환자를 돌보고 있는 모습>

20명으로 시작한 간병봉사단은 2008년 12월 기준 234명으로 늘었고, 그 동안 간병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1만 8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6년간 총 79억여 원의 재정지원과 함께 교육 등 다양한 경영지원을 통해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이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10년에는 간병인 수를 500명 수준까지 늘려 국내 최고 수준의 ‘간병서비스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솜이재단에 재정지원과 교재개발, 간병인 워크숍 등의 교육지원, 전문경영진의 다솜이재단 이사회 참여 등의 경영운영지원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한 사회, 함께하는 세상’

지난 1999년부터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팀이 점차 발전해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으로 창단한 것은 지난 2002년 12월. 가족사랑, 이웃사랑, 인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건강한 사회, 함께하는 세상’을 슬로건을 필두로 교보생명의 체계적인 지원이 시작됐다.
‘사랑을 실천하는 교보사람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은 신창재 회장이 단장을 맡았다. 봉사단의 연간 사업규모만 해도 100억 원에 달하며, 전국 각 지역별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보다솜이지원팀’이란 전담팀도 뒀다

건강, 노후생활, 교육복지 등 보험사업과 관련된 3대 분야를 핵심 분야로 정해 ▲무료 간병 봉사단 운영 ▲이른둥이(미숙아) 지원 ▲보육원 출신 청소년 장학금 지원 ▲소년소녀가장 후원 사업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대산농촌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등 3개의 공익재단 운영과 국민체육진흥, 문화예술 지원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역경극복 프로그램을 전개하면서 국내에서 명실 공히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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